김태균 ‘4안타 폭발’…지바롯데 우승고지 눈앞
입력 2010-11-05 00:36
김태균(28·지바 롯데)이 불방망이를 휘두르며 일본 진출 첫해 일본시리즈 우승 가능성을 높였다.
김태균은 4일 일본 지바 마린스타디움에서 열린 주니치 드래곤스와의 일본시리즈 5차전에서 1루수 겸 7번 타자로 출전해 4타수 4안타 1타점 1득점의 맹타를 날렸다. 지바 롯데는 주니치에 10대 4로 승리하며 시리즈 전적 3승 2패로 우승에 1승만 남겨놓게 됐다.
김태균은 이날 안타로 일본시리즈에서 4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하며 시리즈 타율도 0.386으로 끌어올렸다. 3-1로 앞선 1회말 첫 타석을 맞은 김태균은 1사 1, 3루 상황에서 상대 선발 나카타의 3구째 바깥쪽 포크볼을 받아쳐 3루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4-1로 앞선 3회말에도 나카타의 초구를 받아쳐 좌전안타를 만들어낸 것을 비롯해 5회말에도 우전안타를 때렸다. 5회말에는 후속타로 3루까지 진루한 후 니시오카의 희생플라이 때 홈을 밟아 득점까지 기록했다. 7회말에도 선두타자로 나와 좌전안타를 만들어낸 김태균은 대주자 헤이우치와 교체되며 그라운드를 내려왔다.
롯데는 이날 김태균의 4안타를 포함해 모두 15안타를 집중시키며 일찌감치 승리를 확정지었다. 롯데는 6일 나고야 돔으로 장소를 옮겨 주니치와 6차전을 치른다. 롯데가 우승할 경우 롯데는 이승엽이 활약하던 2005년 이후 5년 만에 우승컵을 들어올리게 된다.
김현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