슝디 끝내기 안타에…SK, 2대3으로 뼈아픈 역전패

입력 2010-11-05 00:36

아시아 제패를 외치던 SK 와이번스가 뼈아픈 역전패를 당했다.

SK는 4일 대만 타이중 인터컨티넨탈 구장에서 열린 한국-대만 클럽챔피언십 슝디 엘리펀츠와의 1차전 경기에서 9회말 송은범이 왕셩웨이에게 끝내기 2루타를 맞으며 2대 3으로 패했다.

SK는 이날 글로버-전병두로 이어지는 투수진의 호투속에 2회초 조동화의 적시타와 3회초 이호준의 솔로포로 9회말 1사까지 2-1로 앞서나갔다. 특히 선발 글로버에 이어 등판한 전병두는 5⅔이닝 동안 볼넷 2개만을 허용하는 완벽투로 대만 타선을 잠재웠다.

하지만 9회말 1사 후 정우람이 저우스지에게 볼넷을 허용하며 위기를 자초했다. SK는 송은범을 투입해 불을 끄려 했지만 저우스지와 왕진용에게 각각 도루와 볼넷을 허용하며 1사 1, 2루 상황을 맞았다. 결국 송은범이 6번 타자 왕셩웨이에게 결승 2타점 2루타를 얻어맞으며 다 잡았던 승을 날렸다.

이에 따라 SK는 5일 열리는 2차전에서 승리해도 1승 1패로 무승부를 기록할 수밖에 없게 됐다.

김현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