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딸과 교제 윤모씨, 모스크바 삼성전자 사표내

입력 2010-11-04 22:09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총리의 막내딸인 예카테리나 푸티나와 절친한 것으로 알려진 윤모(26)씨가 지난달부터 근무해 오던 모스크바 삼성전자 현지법인을 최근 그만뒀다고 연합뉴스가 이 회사 관계자를 인용해 3일 보도했다.

이 관계자는 “한국 언론 보도와 이를 인용한 러시아 현지 언론 보도로 윤씨가 푸틴 총리 딸과 사귄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한국인은 물론 러시아 직원들까지 지나친 관심을 보이는 데다 신분 노출에 따른 신변상의 안전 우려가 커져 윤씨 스스로 1일 사표를 제출했다”고 말했다.

윤씨는 지난달 중순부터 삼성전자 모스크바 현지법인에 입사해 수습사원으로 일했다. 삼성 관계자는 “윤씨가 아주 적극적이어서 3개월 수습기간인데도 정규직원에게 맡기는 어려운 일까지 시켰었다”며 “이렇게 돼 정말 안타깝다”고 말했다.

손영옥 선임기자 yosoh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