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드레김 헌신·사랑에 감사 추모 스페셜 컬렉션 11월19일 연다
입력 2010-11-04 19:09
지난 여름 우리 곁을 떠난 앙드레김이 무대에서 부활한다.
유니세프 한국위원회(사무총장 박동은)는 8월 12일 세상을 떠난 앙드레김을 추모하는 스페셜 컬렉션을 19일 오후 6시30분 서울 한남동 그랜드하얏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마련한다고 4일 밝혔다. 박동은 사무총장은 “생전 유니세프 친선대사로 해마다 유니세프의 자선기금 모금을 위해 패션쇼를 열어주던 김 선생님의 헌신과 사랑에 감사하기 위해 패션쇼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번 패션쇼에 선보이는 작품들은 앙드레김이 생전에 아이스쇼와 중국 현지 패션쇼를 위해 완성해 둔 작품과 2011년 가을, 겨울 모피 론칭을 위해 디자인한 127점이다.
주식회사 앙드레김 아뜰리에 대표이자 고인의 아들인 김중도씨는 “아버지의 유작을 선보일 수 있도록 무대를 마련해 준 유니세프 한국위원회에 감사한다”며 “앞으로도 아버지의 유지를 받들어 힘닿는 데까지 돕겠다”고 말했다. 유니세프 한국위원회와 앙드레김 아뜰리에는 앙드레김의 봉사정신을 많은 이들이 함께 나누자는 취지를 담은 레드머플러 캠페인을 이번 컬렉션부터 시작해 해마다 펼칠 계획이다. 레드머플러는 앙드레김이 즐겨 착용했던 머플러와 같은 색상으로, 그의 열정과 따뜻한 마음을 기리는 의미를 담고 있다. 올해는 앙드레김 란제리 판매 수익금 일부를 유니세프에 기부하게 되며, 행사는 해마다 11∼12월에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컬렉션에는 앙드레김이 각별히 아꼈던 모델들로, 유니세프 특별대표인 톱스타 이병헌 김희선씨가 특별출연한다.
김혜림 선임기자 m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