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인천 아시안게임… 엠블렘·마스코트 발표
입력 2010-11-04 17:33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의 마스코트가 천연기념물인 백령도 점박이물범으로 결정됐다.
2014인천아시안게임조직위원회는 4일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국내외 인사 3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인천아시안게임 마스코트와 엠블렘 선포식을 갖고 대회 마스코트인 ‘점박이물범 3남매’를 발표했다.
이연택 조직위원장은 “점박이물범이 특유의 친밀감으로 한반도의 긴장 완화는 물론 지금도 크고 작은 상처를 안고 있는 일부 분쟁지역에서 나타나는 이념과 종교 대립의 벽을 넘어 아시아 평화의 전도사 역할을 하라는 의미를 담았다”라고 설명했다. 점박이물범은 서해 최북단 섬인 백령도의 북방한계선(NLL) 일대에 서식하면서 분단된 남북한을 자유롭게 오간다는 점에 착안해 대회 마스코트로 선정됐다.
점박이물범 3남매의 이름은 인천아시안게임의 주경기장 모티브인 빛, 바람, 춤에서 따온 비추온(Vichuon), 바라메(Barame), 추므로(Chumuro)로 명명됐다.
조직위는 아시아(Asia)의 이니셜 ‘A’를 사람으로 형상화해 아시아인들이 손잡고 비상하는 날개의 형상을 역동적으로 표현한 대회 엠블렘도 함께 발표했다. 엠블렘 색상은 해양 국제도시 인천을 상징하는 블루와 밝은 미래를 상징하는 그린을 조화시켜 표현한 것이 특징이다.
조직위는 오는 12일 중국 광저우(廣州)에서 개막하는 제16회 아시안게임부터 마스코트 ‘점박이 물범 3남매’와 엠블렘을 본격적으로 국제무대에 알릴 예정이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