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장성 오리농장서 저병원성 AI 검출… 전량 도살·폐기처분
입력 2010-11-04 18:12
전남 장성의 한 오리농장에서 저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바이러스가 검출돼 해당 농장 오리와 씨알(종란)이 전량 도살처분 및 폐기처분 됐다.
전남도는 최근 AI 상시방역대책의 일환으로 도내 오리 사육농장에 대한 모니터링 검사 과정에서 장성의 한 오리농장에서 H7형 저병원성 AI 바이러스가 검출됐다고 4일 밝혔다.
이번에 검출된 AI 바이러스는 인체 감염위험이 전혀 없는 저병원성이며 국내에서는 H7형 AI 바이러스가 고병원성으로 변이된 사례도 없다.
도는 그러나 고병원성에 준하는 방역조치를 하게 돼 있는 규정에 따라 해당 농장의 오리 2만3410마리를 도살처분하고 씨알 2만9389개를 폐기처분했다.
또 도는 해당 농장과 주변 지역에 대한 소독 등 긴급방역을 하는 한편 역학적으로 관련이 있는 농장에 대해 추적조사를 하는 등 추가 방역조치를 진행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다른 농장으로의 전파를 사전 차단하기 위해 예방 차원에서 도살처분한 것”이라고 말했다.
무안=이상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