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태양광산업 특구 만든다 …“중부권을 亞 솔라밸리로”

입력 2010-11-04 21:42

국내 태양광산업의 중심지로 부상한 충북 중부권을 ‘태양광산업 특구’로 지정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충북도는 태양광 관련 업체들이 집적된 증평·음성군 등 중부권을 ‘아시아 솔라밸리’로 조성하기 위해 다음달 지식경제부에 특구 지정을 신청하기로 했다고 4일 밝혔다.

도는 정부가 최근 태양광산업에 연구·개발(R&D)지원을 포함해 20조원의 투자 계획을 발표함에 따라 이날 ‘태양광산업 특구지정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갖고 이 같이 결정했다.

도가 태양광산업 특구를 신청하게 된 것은 충북이 이미 국내 태양광 셀·모듈 생산의 60% 이상을 점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충북 중부지역엔 현재 국도 36호선을 따라 현대중공업, 한국철강, 신성홀딩스, SKC, 한국다우코닝, 경동솔라, 다쓰테크, 에이원테크 등 60개 관련 업체가 밀집해 있다.

도는 이 같은 기반을 바탕으로 태양광 특구 지정이 이뤄지면 청주·청원권은 장비시스템 전문단지, 음성·증평·괴산권은 셀·모듈 전문단지, 충주·음성권은 부품소재 전문 단지로 각각 특화해 조성할 계획이다.

태양광발전 시장 규모는 2010년 361억 달러로 2005년 대비 배 이상 확대될 전망이다.

청주=이종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