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비전 60년 밀알의 기적] 니제르에서 온 편지
입력 2010-11-04 20:37
두 주간 계속된 배고픔과 고열, 설사. 서아프리카 니제르에서 만난 사비우(사진)는 말 그대로 죽기 일보 직전이었습니다. 울다 지친 아이는 더 이상 몸부림칠 기력조차 남아있지 않아 보였습니다.
사비우의 어머니는 목조차 가누지 못하는 아이를 팔로 감싸 안았습니다. 반쯤 감긴 눈 사이로 보이는 동공에는 초점이 없었고 당장이라도 숨을 거둘 것만 같았습니다. 어머니 하시아 할리두씨는 “3일간 열이 펄펄 끓었어요. 먹은 것 하나 없이 말이죠”라고 울먹였습니다. 태어난 지 10개월 된 사비우는 겨우 4.8㎏밖에 되지 않았고, 건드리면 부러질 것만 같은 팔은 이 아이가 얼마나 영양이 부족한 상태인지 보여줍니다.
역사상 최악의 기근을 겪고 있는 니제르에는 지금도 사비우와 같은 아이들이 고통 받고 있습니다. 지금 한 아이와 결연을 맺고, 매월 3만원의 후원금을 보내주세요. 여러분의 후원금은 결연아동이 사는 마을에 펌프가 되기도 하고, 보건소가 되기도 하고, 긴급 식량을 지원하는 데 사용되기도 합니다. 아이들이 건강하게 자랄 수 있는 마을이 되도록 여러분의 사랑을 보여주세요.
월드비전 국제구호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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