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조의 파란만장한 인생 역정… ‘조조 평전’
입력 2010-11-04 17:18
조조는 난세를 평정한 영웅인가 교활하고 잔혹한 악인인가. 중국 역사학계의 원로이자 조조 연구의 권위자인 장쭤야오(79)가 후세의 평가가 극과 극으로 엇갈리는 조조의 파란만장한 인생을 파헤쳤다. 위, 촉, 오 삼국시대에 최후의 승자가 된 조조는 재능만 있다면 자신의 적까지 기용할 정도로 용인술이 뛰어났다. 그러나 사람됨이 간사하고 의심이 많았다. 한 번 눈 밖에 나면 반드시 보복을 했다. 출중한 인물이라도 쓸 인재가 아니면 망설이지 않고 죽였다. 저자는 조조가 세운 공과를 체계적으로 서술하고 정치, 군사, 경제, 문학 등 여러 방면에 나타나는 득실과 사상을 분석했다. 처첩에 관한 일이나 명의(名醫) 화타를 해친 일 등 세인들이 흥미를 느끼는 문제에 대해서도 상세히 밝혔다(민음사·3만5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