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 NGO “가난 속에 핀 동심에 사랑을 더해 주세요”
입력 2010-11-03 20:28
기독교 NGO들이 지구촌을 향한 사랑의 행진을 계속 이어가고 있다.
글로벌비전(이사장 이정익 목사)은 미얀마 어린이들을 위해 오는 13일까지 서울 서교동 카페 더 웨이에서 ‘미얀마에 희망을 그리다’를 주제로 사진전을 연다. 지난 7월 미얀마에서 의료봉사 활동을 펼친 봉사단원들과 현지 어린이들의 순수한 얼굴, 미얀마의 아름다운 자연들을 사진작가 김은희씨가 렌즈에 담아 전시하는 것이다. 김씨는 “가난하고 척박한 환경 속에서도 웃음을 잃지 않는 미얀마 어린이들에게 희망을 발견할 수 있었다”며 “봉사단의 활동모습을 통해 나눔이 무엇인지, 예수님의 모습을 따라 사는 삶이 어떤 것인지를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글로벌비전은 2007년부터 미얀마의 양곤시 외곽 지역에서 빈민 가정 아동들을 위한 교육과 소수 부족들의 자립을 위한 구호개발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전시회 수익금은 전액 미얀마 호수족 어린이와 주민들의 간질병 치료를 위해 사용된다(02-3143-4001).
기아대책 대북지원전담기구 (재)섬김이 북한 어린이들을 돕기 위해 실시하는 추수감사절 캠페인 ‘2010 라진이의 겨울 동무’가 오는 12월 13일까지 펼쳐진다. 캠페인의 후원금은 북한 함경북도 나진지역 어린이 3만명에 대한 방한용품과 영양식 지원에 사용된다. 섬김측은 1만원이면 북한 소학교 어린이 한 명에게 방한용품 세트를 지원할 수 있으며, 10만원이면 소학교 어린이 1분단, 40만원이면 한 학급 지원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매년 캠페인을 여는 기아대책은 지난해의 경우 9000여만원이 모아져 나진지역 아동 700명에게 장갑, 목도리, 담요, 국수, 사탕, 영양과자를 넣은 겨울동무 키트를, 아동 1만여명에게 겨울내의를 보냈다. 지난 3월에는 양식이 떨어져 굶는 아이들을 위해 옥수수, 국수 등을 추가로 지원했다.
후원금은 기아대책과 섬김 홈페이지(www.nkkfhi.or.kr)를 통해 낼 수 있다. 또 참여자들의 편의를 위해 북한의 기아 실태에 관한 ‘북한 마음 열기’ 강의와 영상자료를 제공한다(02-2085-8240).
노희경 기자 hkro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