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 1935… 3년 만에 최고치, 美 중간선거 기대 17P 올라
입력 2010-11-03 21:09
미국 중간선거 결과에 경기회복 기대심리가 커지면서 코스피지수가 2년11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원·달러 환율은 미국의 추가 양적완화가 임박하면서 전날보다 3.4원 내린 1110.2원을 기록, 사흘째 하락했다.
3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7.93포인트(0.93%) 오른 1935.97에 장을 마쳤다. 전날 미국 증시가 상승세를 타며 중간선거 결과에 안도하는 모습을 보이자 국내 증시도 상승했다. 외국인 매수세를 등에 업고 장중 한때 1943을 넘기도 했으나 장 마감 전 동시호가 때 외국인과 기관이 매물을 내놓으면서 1940선 돌파는 실패했다. 지수가 장중 1940선을 넘은 것은 2007년 12월 7일 이후 거의 3년 만이다. 시가총액도 사상 최고치인 1073조2219억원으로 불어났다. 코스닥지수는 1.96포인트(0.37%) 오른 525.89로 마감했다.
아시아 주요 증시는 엇갈렸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0.47% 떨어졌고, 대만 가권지수는 0.61% 하락했다. 반면 홍콩 항셍지수와 H지수는 각각 2.00%, 2.20% 큰 폭으로 올랐다. 일본 증시는 문화의 날을 맞아 휴장했다.
백민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