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U+ 가입자, 페이스북 접속데이터 6개월간 공짜
입력 2010-11-03 21:14
LG유플러스가 페이스북과 손잡고 소셜 네트워킹 서비스(SNS) 강화에 나선다.
LG유플러스와 페이스북은 3일 서울 광화문 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SNS 사업에 대한 포괄적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양사 간 협력으로 LG유플러스 가입자는 내년 4월 30일까지 6개월간 데이터 사용료 없이 모바일 페이스북(m.facebook.com)을 이용할 수 있다. 그 이후 무료 여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또 자신의 페이스북 페이지에 지인의 댓글, 사진 등이 등록되면 페이스북에 접속하지 않아도 문자메시지로 자동 통보된다. 이달부터 휴대전화에 페이스북 애플리케이션을 기본으로 탑재해 따로 내려받지 않아도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양사는 이상철 LG유플러스 부회장이 지난 7월 미국 페이스북 본사를 방문해 이 같은 내용을 합의한 뒤 3개월간 준비 작업을 벌여 왔다고 설명했다. LG유플러스는 향후 위치기반 서비스, 음악 및 동영상 서비스, SNS와 통신 서비스의 결합 등을 페이스북과 공동 개발한다는 방침이다.
김철수 LG유플러스 컨버전스사업단 부사장은 “통신시장의 중심이 음성과 데이터에서 관계 커뮤니케이션으로 바뀌고 있다”며 “페이스북과의 긴밀한 제휴를 통해 모바일로 최상의 SNS를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엘리슨 로젠틀 페이스북 통신사 총책임은 “한국의 높은 모바일 보급률과 정교함 등을 봤을 때 페이스북을 통해 지인과 일상을 공유하고 즐기는 데 모바일이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페이스북은 전 세계적으로 5억명 이상이 이용하고 있고 그중 1억5000만명이 휴대전화로 접속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스마트폰 대중화에 힘입어 페이스북 이용자가 크게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권지혜 기자 jh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