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원 3개월만에… 광화문 현판 균열
입력 2010-11-03 21:05
복원 과정을 거쳐 올해 광복절 경축식 때 공개된 광화문 현판에 균열이 생긴 것으로 드러났다.
민주당 최문순 의원은 3일 보도자료를 통해 ‘광(光)’자 왼쪽 위 아래로 길게 금이 난 사진을 공개했다. 균열은 ‘화(化)’자 아래에도 나 있으며 육안으로 확인된다. 최 의원은 “광화문 현판은 일제강점기와 한국전쟁기를 거치는 과정에서 수차례의 복원과정 중 145년 전의 원형대로 복원한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았다”며 “그러나 국민적 관심과 기대 속에 복원된 현판이 3개월도 채 되지 않아 심하게 손상됐다는 것은 그간의 복원 과정이 얼마나 날림으로 진행돼 왔는지 미루어 짐작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광형 선임기자 ghl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