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기 원로목사 국민일보 회장 취임… “하나님 앞에 귀 기울이는 신문 만들 것”

입력 2010-11-03 21:18


조용기(사진) 여의도순복음교회 원로목사가 3일 국민일보 회장 겸 발행인에 공식 취임했다.

오전 9시20분 서울 여의도동 국민일보빌딩 12층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조 목사는 “하나님 앞에 귀를 기울이는 신문사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조 목사는 “목회에서 은퇴한 내가 국민일보 회장을 맡는 것은 성공이 목적이 아니라 하나님이 주신 소명 때문”이라며 “조민제 사장을 잘 도와서 전 사원들과 함께 사랑받는 신문이 되도록 온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길자연 왕성교회 목사는 ‘음지에 선 인생’이란 설교에서 “국민일보는 하나님이 한국교회에 주신 선물”이라며 “더욱 굳건한 복음의 언론 매체로 서 달라”고 말했다. 국민문화재단 이사장 박종순 충신교회 목사는 “22년 전 국민일보를 설립해 기도하며 이끌어 온 조 목사가 다시 회장에 오르는 만큼 더욱 잘되고, 더욱 발전하는 선교복음지가 되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이광선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은 “국민일보가 들어가는 곳마다, 국민일보를 읽는 사람마다 소망을 얻고 새 생명을 찾길 기대한다”며 “우리 사회 보수와 진보를 아우르고 한국교회의 일치와 연합 및 한반도 평화통일에 견인차 역할을 해 달라”고 당부했다. 최건호 충무성결교회 원로목사와 박종화 경동교회 목사는 각각 축도와 조 목사 약력 보고를 맡았다.

지호일 기자 blue5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