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 (木) 꿈을 잃지 말자
입력 2010-11-03 17:39
찬송 : ‘주여 지난 밤 내 꿈에’ 490장(통 542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누가복음 24장 44~49절
말씀 : 예수님의 제자들은 세상적인 기준에서 볼 때 내놓을 만한 것이 없는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수님께 선택 받아 그분과 함께 살아가면서 숱한 기적을 체험한 그들에게는 꿈이 생겨났습니다. 주님이 함께하시니 민족의 통일도, 로마로부터의 해방도, 그 무엇이든 할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주님께 모든 희망을 걸고 꿈을 가지고 사는 동안 그들은 행복했을 것입니다.
꿈은 사람들에게 생명을 가져다줍니다. 모든 것을 다 갖추고 있다 해도 꿈이 없는 사람은 마치 죽은 것과 다름없습니다. 악조건 속에서도 꿈이 있는 사람에겐 생명력이 넘칩니다. 예수님과 함께하는 동안 제자들에게는 이러한 생명의 힘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주님이 무기력하게 십자가에서 돌아가시고 무덤에까지 묻혔을 때 모든 꿈은 무너졌습니다. 깊은 절망의 늪에 빠져 마음의 문을 닫고 있는 그들에게 부활하신 주님이 나타나셨지만 전혀 믿지 못하는 모습이 본문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들은 주님을 영으로만 생각하고 두려워했지만 주님께서는 살과 뼈가 있는 실존이심을 보여주시며 구운 생선을 직접 드시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부활은 이미 말씀에 예언되어 있던 것이며 주님께서도 생전에 직접 가르치셨음을 상기시키시며 마음을 열게 하셨습니다. 그러면서 동시에 그들에게 ‘이 모든 일의 증인이 될 것이라’는 새 꿈을 부어주셨습니다.
새 꿈은 하나님께서 내려주신 꿈으로 마음의 눈을 가진 자들만이 볼 수 있는 것입니다. 육신의 눈은 한계가 있습니다. 그러나 마음의 눈을 떠서 바라보면 먼 세계까지, 영원한 세계까지 볼 수 있습니다. 중학교 중퇴 학력에, 아무런 재능도 없고, 오히려 말더듬이라는 약점을 지녔던 한 사람(덱스터 예거)이 어려움을 극복하고 지금은 모든 사업가들의 선망의 대상이 될 정도로 크게 성공을 하였습니다. 그에게는 꿈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아프리카 한 나라의 선교를 자신이 책임지겠다는 커다란 꿈을 가진 그에게 하나님께서 그 꿈을 이루도록 놀라운 은혜와 복을 부어주신 것입니다.
꿈을 빼앗기기 쉬운 세상에서 꿈을 빼앗기지 않는 두 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하나는 위로부터 능력을 입혀주시겠다는 주님의 약속을 믿고 꿈의 방으로 들어가 기도하는 것입니다. 부활의 주님은 능력이십니다. 그 능력의 주님을 붙잡으면 우리는 내 힘으로는 감당할 수 없는 새 꿈도 주님과 함께 이루어갈 수 있습니다.
다른 하나는 주님이 주신 그 꿈에 자신의 모든 것을 쏟아붓는 것입니다. 예수님의 제자들도 주님이 주신 새 꿈을 이루기 위해 마가의 다락방에 모여 약속하신 성령을 기다리며 간절히 기도하여 마침내 성령을 덧입은 후 자기 인생을 그 꿈에 바쳤습니다. 증인된 삶을 위해 목숨을 걸었습니다. 그 결과 오늘날 이곳, 우리에게까지 복음이 전파된 것입니다. 꿈의 방으로 들어가십시오. 약속된 지혜와 약속된 능력이 임할 때까지 기도하십시오. 그리고 그 꿈을 위해 모든 것을 쏟아부으십시오.
기도 : 주님! 오늘 제가 꿈을 회복하기 원합니다. 새 꿈의 방으로 들어가 성령의 능력과 성령의 지혜를 구하며 승리하기 원합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임석순 목사(한국중앙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