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 쿠릴열도 다른 섬도 방문 예정

입력 2010-11-03 18:09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이 남쿠릴열도(일본명 북방영토) 쿠나시르에 이어 일본과 영토분쟁을 빚고 있는 다른 섬도 방문할 예정이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2일(현지시간) 노르웨이 오슬로를 방문한 자리에서 “대통령이 곧 하보마이와 시코탄도 방문할 계획”이라면서 이들 섬에 대한 투자를 확대할 예정이라고 AFP 통신 등이 전했다.

남쿠릴열도는 일본 홋카이도(北海道) 북서쪽 이투루프, 쿠나시르, 시코탄, 하보마이 등 4개 섬으로 제2차 세계대전 직후 전승국인 옛 소련의 실효지배를 받았다. 이후 소련은 1956년 일본에 평화조약을 체결하는 대가로 하보마이와 시코탄의 반환을 약속했으나 협상이 중단되면서 유야무야됐다.

장지영 기자 jy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