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직 말씀·예배 중심으로… 서울 큰은혜교회 성도 연 2000명 증가
입력 2010-11-03 17:42
2008년 5100명, 이듬해 7100명, 그럼 올해는?
서울 낙성대동 큰은혜교회(이규호 목사)가 오는 14일 예배자 9100명, 새신자 3000명을 목표로 오전 7시30분부터 두 시간 간격으로 총 8차례 예배를 드리는 ‘2010 큰은혜 새생명축제’를 개최한다. 연예인을 초청한 간증집회나 CCM가수를 불러 찬양을 부르는 문화사역도 없다. 오로지 예배로만 축제를 가득 채운다.
2007년 7월 장세윤 원로목사 후임으로 부임한 이규호 목사는 지난 3년간 예배 사역에만 전념하고도 이런 성장의 결과를 이뤘다. 새 가족으로 2008년 514명, 2009년 871명이 등록했다. 올해도 이미 1100명의 새 가족을 맞아들였다.
이 목사는 “교회 성장의 원동력은 오직 말씀과 살아 있는 예배”라고 말했다. 예배에 집중하기 위해 교회에서 일절 ‘행사’도 열지 않는다.
“영적으로 갈급해하는 성도들의 필요를 채워주기 위해 성경의 내용을 그대로 전합니다. 간증이나 예화를 적절히 섞어 누구나 쉽게 복음을 받아들이고 삶에 적용할 수 있도록 격려하는 게 전부입니다.”
이와 함께 이 목사 역시 설교자가 아닌 예배자로서 평소 주일 1∼5부 예배를 모두 집례하고, 강단이 아닌 예배석에 앉아 성도들과 함께 찬양을 부르고 기도한다.
‘큰은혜 새생명축제’가 유일한 이 교회의 ‘행사’인 셈이다. 이 목사는 “한 달여 전부터 청년사역·전문인전도·어르신전도 등 22개 분과 59개 팀으로 구성된 1000여명의 봉사자들이 새생명축제를 위해 헌신하고 있다”며 “살아 있는 예배의 현장에 많은 분들이 참석해 함께 은혜를 받았으면 한다”고 기대했다.
노희경 기자 hkro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