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시 슬로푸드 국제대회 유치 나섰다
입력 2010-11-02 22:33
경기도 남양주시가 슬로푸드 국제 대회를 유치한다.
남양주시는 친환경 전통음식을 테마로 이탈리아에서 2년마다 열리는 슬로푸드 행사와는 별개로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대회를 창설하면서 첫 대회를 한국에서 개최하기 위해 유치활동을 벌이고 있다고 2일 밝혔다.
이를 위해 이석우 시장 등 시 관계자와 팔당슬로푸드문화원 소속 회원 등 20여명은 지난달 21일부터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열린 ‘2010 살로네 델 구스토(맛의 살롱)’ 슬로푸드 대회에 참가해 비빔밥에 잡채와 김치를 곁들인 밥상으로 ‘한국의 장날’ 코너를 운영하면서 2012년 대회 유치활동을 벌여 관계자들로부터 긍정적인 답변을 얻어냈다.
국제슬로푸드대표자회의는 남양주시의 친환경 농업 기반과 슬로푸드 회원들의 활동내용 등을 검토한 뒤 대회 개최 시기를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경우 남양주시는 슬로푸드 발상지인 이탈리아 이외의 지역에서 처음으로 국제 규모의 행사를 주관하는 도시가 된다.
이 시장은 “남양주시가 지난해와 올해 슬로푸드 본부 관계자들이 참석한 콘퍼런스를 잇달아 개최한데 이어 이번 이탈리아 행사에서 우리 밥상으로 호응을 얻는 등 국제대회를 유치할 수 있는 역량을 인정받았다”고 설명했다.
남양주=김칠호 기자 seven5@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