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 해외투자유치단 성과… 美·日서 1억9400만 달러 유치
입력 2010-11-02 17:28
민선 5기 이후 첫선을 보인 광주시의 해외투자유치단 활동은 역대 최대의 외자유치와 미국 기업에 대한 인턴사원제 도입이라는 두가지 성과로 집약된다.
강운태 시장을 단장으로 한 유치단은 10월25일부터 11월1일까지 일본과 미국에서 실시한 6박8일간의 투자유치를 통해 2개국 10개 기업으로부터 1억9400만 달러의 투자유치 양해각서(MOU) 체결을 이끌어냈다. 이는 광주시 개청 이후 가장 큰 규모다.
특히 미국 할리우드의 영화제작 및 투자회사인 K2AM이 앞으로 5년간 20편에 5000만 달러의 3D영화제작 등을 광주지역 관련업체에 전담시키기로 합의했다. 세계 영화시장을 주름잡는 할리우드에서 광주지역의 우수한 컴퓨터 인력에 관심을 갖는 계기가 될 수 있다.
이와함께 1982년부터 자매결연을 해온 텍사스주 샌안토니오시가 내년부터 10명의 인턴사원을 각 기업에서 채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에 따라 광주지역 대졸 예정자들은 지방대생으로는 유례없이 내년부터 미국 기업들에서 1년간 인턴사원으로 일하면서 현지 취업의 기회를 엿보게 됐다. 인턴사원 규모는 두 도시의 교류협력 확대 방침에 따라 향후 더욱 늘어나 지방대생 취업의 숨통을 다소나마 터줄 것으로 보인다.
강 시장은 “광주가 기업하기 좋은 도시라는 사실을 외국의 도시들도 인정한 것”이라며 “해외 기업들의 투자 결정이 큰 성공으로 이어져 더 큰 투자를 이끌어내는 선순환 구조가 정착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