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침없는 현대차… 시총 ‘40조4200억’ 포스코 꺾고 2위

입력 2010-11-02 18:09

현대차가 포스코를 제치고 시가총액 2위에 올라서는 등 현대차 그룹주 ‘3총사’가 대약진하고 있다.

현대차는 2일 전날보다 3000원(1.66%) 오른 18만3500원에 장을 마치며 시가총액 40조4207억원(우선주 제외)을 기록했다. 반면 이날 5500원(1.18%) 하락한 포스코(40조188억원)는 3위로 내려앉았다.

지난해 말까지만 해도 현대차는 시가총액 26조6534억원으로 포스코(53조8814억원)의 절반에도 못 미쳤다. 하지만 현대차 주가가 1년 사이 51.65%나 상승하면서 2007년 1월 말부터 포스코가 지켜온 2위 자리를 가져갔다.

잘 나가는 현대차를 따라 현대모비스 기아차 등 현대차 그룹주 주가도 동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올 들어 70%가량 주가가 오르며 시총 4위 현대중공업을 위협하고 있다. 기아차는 2일 종가 기준 시총 19조6193억원으로 10위권에 진입한 상태다.

김성봉 삼성증권 연구원은 “올해 현대차가 내수시장과 글로벌 시장에서 모두 약진하면서 실적이 주가에 반영됐다”며 “4분기에 이어 내년까지도 상승세를 이어가며 시총 2위 자리를 지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백민정 기자 min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