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주승용 의원 전격 소환… 오현섭에 돈 받은 혐의
입력 2010-11-02 21:32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6·2 지방선거를 앞두고 불법 자금을 수수한 혐의(정치자금법 위반)로 2일 민주당 주승용 의원을 불러 조사했다. 현역 국회의원이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청 특수수사과에 소환된 것은 2003년 천용택 당시 열린우리당 의원이 ‘군납 비리’에 연루돼 조사받은 이후 7년 만이다.
주 의원은 지난 5월 민주당 전남 여수을 지역선거사무소에 근무하는 측근들을 통해 오현섭 전 여수시장에게서 두 차례 7000만원을 받은 혐의다. 주 의원은 경찰 조사에서 “측근에게 자금이 전달된 사실을 전혀 몰랐다”고 주장했다.
박지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