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국방 “北 3차 핵실험, 가능성 있지만 징후 없어”
입력 2010-11-02 18:18
김태영 국방부 장관은 2일 북한의 핵융합 실험 가능성에 대해 “핵융합의 경우 기초적 수준은 시작됐으리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국회 외교·통일·안보 분야 대정부질문 답변에서 “(북한이) 우라늄 농축을 통해 핵무기화하는 것도 진행되고 있고 충분히 가능하다고 판단한다”며 “핵실험 빈도가 높을수록 실전배치 가능성은 높아진다. 실천배치가 가능하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북한이 40㎏ 플루토늄을 보유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으며 탄도미사일이 유용한 운반수단으로 활용될 수 있고, 북한이 핵무기를 소형화하는 쪽으로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김 장관은 북한의 3차 핵실험 가능성과 관련, “1, 2차 핵실험 사이에 2년간의 터울이 있었던 만큼 금년이 그런 해가 될 수도 있어 샅샅이 첩보 등을 보고 있다”며 “가능성은 있지만 아직 명확한 징후는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현인택 통일부 장관은 ‘이명박 대통령 임기 중 통일세 도입이 가능하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변했다. 현 장관은 “통일재원추진단에서 통일재원 마련 공론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내년 4월 정부 시안을 마련해 이를 바탕으로 합의를 만들어 내년 상반기에는 안을 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장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