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르코지 노린 폭발물 소포도 적발

입력 2010-11-02 17:48

그리스 경찰이 1일(현지시간)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을 노린 폭발물 소포를 적발했다고 AP 통신 등이 보도했다.

그리스 아테네 도심 판그라티의 한 택배회사 본부에서 이날 낮 1시40분쯤 우편물을 분류하던 중 주그리스 멕시코 대사관을 수신지로 한 소포가 터졌다. 경찰은 목격자 제보에 따라 인근 버스 정류장에서 그리스 국적의 22세, 24세 남성 용의자 2명을 체포했다. 용의자들은 권총과 실탄을 소지하고 있었으며 한 명은 방탄조끼와 가발을 착용한 상태였다. 이들의 배낭엔 사르코지 대통령과 주그리스 벨기에 대사관에 보내는 두 개의 폭발물 소포도 있었다. 경찰은 배낭에서 나온 우편전표를 통해 다른 택배회사에서 주그리스 네덜란드 대사관에 보낸 폭발물 소포를 확인, 현장에서 폭발장치를 제거했다.

서윤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