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우회… 현대車 우회적 지지 광고

입력 2010-11-02 21:05

오는 15일 현대건설 매각 본입찰 마감을 앞두고 현대건설 퇴직 임직원 모임인 현대건우회(현건회)가 현대자동차그룹의 인수를 우회적으로 지지하고 나섰다.

현건회는 2일 일부 신문에 ‘현대건설 매각에 대한 우리의 입장’이라는 광고를 내고 “자금력이 부족한 기업이 현대건설을 인수할 경우, 과도한 차입금 등으로 인수기업이 부실화되고 현대건설마저 동반 부실화를 초래하게 될 것”이라며 “인수자금 조달액만 평가할 것이 아니라 향후 지속 가능성이 있는지 면밀한 평가가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대그룹에 비해 자금력이 양호한 현대차의 인수를 옹호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현대그룹은 “현건회를 입찰 방해 혐의로 형사 고발하는 것을 심각하게 고려하고 있다”고 대응했다.

박재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