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의 시] 너도밤나무 아래서

입력 2010-11-02 18:00

김영환(1955~ )

익지 마라

가을 하늘 햇살 받고

더는 영글지 마라

흔들지 마라

가을 들녘 바람 맞아

어여 더는 벙글지 마라

그담은 이별이다

후두둑 후두둑 영영 이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