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 (水) 그리스도인으로 산다는 것

입력 2010-11-02 17:45


찬송 : ‘주와 같이 길 가는 것’ 430장(통 456장)

신앙고백: 사도신경

본문: 고린도후서 5장 15~17절

세상 사람들은 믿는 사람을 바라보면서 하고 싶은 것도 맘대로 못하고, 즐기고 싶은 것도 못 즐기고, 일주일 내내 일하고 난 후 주일마저 쉴 수 없으니 불쌍한 사람들이라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그들은 자신이 얼마나 위험한 계곡을 혼자서 가고 있는지, 아무리 힘쓰고 애써도 모든 것이 헛될 뿐이라는 것을 모르기에 오히려 더 불쌍한 사람들입니다. 반면에 우리는 본문의 말씀대로 새로운 피조물이기에 행복한 사람들입니다.

새로운 피조물이란 무엇입니까. 첫째, 예전에는 사단과 관계하는 삶이었지만 이제는 주님과 동행하는 삶을 삽니다. 누구나 인생의 어두운 길을 걸어갈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믿는 자들은 그때에도 주님이 동행하시기에 두렵지 않습니다. 한번 주 안에 들어온 백성들은, 주님을 영접한 백성들은 어떤 상황에서나 하나님께서 동행하시며 영원한 하늘나라까지 이끌어 가시기 때문입니다.

둘째, 예전에는 육적인 것밖에 보이지 않았지만 이제는 새로운 것이 보이는 삶을 삽니다(16절). 주님을 만난 이후에는 마음의 눈이 밝아져서 내 자신을 바로 볼 수 있게 됩니다. 내가 얼마나 큰 죄인인지 알게 됨과 동시에 그리스도의 보혈로 그 죄가 깨끗하게 씻김 받아 눈과 같이 희어졌음을 알게 됩니다. 뿐만 아니라 하나님께서 나를 향한 계획을 가지고 계심을 보게 됩니다. 믿는 자들도 세상 사람들과 다를 바 없이 실패하기도 하고 삶의 깊은 웅덩이에 빠질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들과 근본적으로 다른 것은 아무리 어렵다 해도 하나님께서 내 삶에 대한 계획을 가지고 계신다는 사실입니다. 공사 중인 건물이 엉망진창이지만 우리가 불평하지 않는 것은 얼마 후 설계도 그대로 아름다운 건물이 완성될 것을 믿기 때문인 것처럼, 지금은 비록 혼란스러워도, 아직 만들어져 가는 과정에 있다 해도 우리는 하나님의 계획을 바라보며 담대히 나갈 수 있습니다.

셋째, 이전에는 죄와 허물로 죽었던 삶이지만 이제는 생명의 삶입니다. 세상에 속해 있을 때에는 행하는 모든 것이 죽은 것이지만 주님을 만나면 새로운 피조물이 되므로 행하는 모든 것이 생명입니다. 또한 생명은 멈춰 있지 않고 변화되고 성장합니다. 사람에 따라서는 성장이 느릴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주님을 영접한 자라면, 주님이 구주가 되심을 확신한다면 반드시 성장하게 됩니다. 그리고 새 생명은 영원합니다. 믿지 않는 자들은 이 땅에 살면서 무덤을 준비하지만 믿는 우리들은 천국을 준비합니다. 영원한 생명을 위해 살아가는 우리는 행복한 사람들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세상 앞에 우리의 행복을 말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리스도인으로 산다는 것이 고통이 아니라 행복임을 삶으로 보여주어야 합니다. 그것이 바로 복음입니다.

기도 : 하나님! 오늘도 내 삶의 모습을 통해 세상 사람에게 복음이 전파되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주기도문

임석순 목사<한국중앙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