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네디 전 미대통령 ‘분신’ 소렌슨 타계
입력 2010-11-01 18:33
존 F 케네디 전 미국 대통령의 ‘분신’으로 평가받았던 테어도어 C 소렌슨이 31일 82세의 일기로 타계했다.
아내 질리아 소렌슨은 “남편이 31일 정오 미국 뉴욕의 한 병원에서 뇌졸중 합병증으로 숨졌다”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케네디 전 대통령의 최고 보좌관이자 연설문 작성자였던 소렌슨은 2001년 뇌졸중에 걸린 뒤 시력이 극도로 악화되는 등 건강이 좋지 않아 2008년 자신의 자서전을 다른 사람에게 구술해 출판하기도 했다.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은 “그가 쓴 글과 그가 고무했던 신념인 뉴프런티어 정신은 그로부터 영감을 받았던 사람들 마음속에 계속 살아 있을 것”이라고 추모했다.
케네디 전 대통령의 취임사 가운데 “국가가 여러분을 위해 무엇을 해 줄 수 있는지 묻지 말고 여러분이 국가를 위해 무엇을 할 수 있는지 물어보라”는 명문장은 소렌슨이 작성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