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째 바자회로 ‘학우사랑’… 부산지역 학생·학부모·교사 등 700만원 장학금 전달
입력 2010-11-01 18:33
부산지역 학생과 학부모, 교사 등이 5년째 바자회를 통해 학우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부산 학생과 학부모, 교사대표는 1일 부산시교육청에서 임혜경 교육감에게 ‘사랑의 나눔터 바자회’ 수익금 700만원을 장학금으로 전달했다(사진).
임 교육감은 장학금 가운데 400만원은 가정형편이 어려운 중·고교 학생 20명을 선발해 20만원씩 지원하고, 나머지 300만원은 병원에서 난치병 치료를 받고 있는 학생 중 기초생활수급자를 대상으로 6명을 선발해 50만원씩 전달할 예정이다.
이날 전달된 장학금은 학생과 학부모, 교사들이 지난달 1∼15일 92개 중·고교 자체 바자회를 거쳐 16일 롯데호텔 광복점 광장에서 부산청소년활동진흥센터와 함께 바자회를 개최해 모은 수익금이다.
학부모 대표 이해주(여)씨는 “학생과 학부모, 교사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마련한 성금인 만큼 어려운 학생들에게 힘과 용기를 줄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부산지역 학생과 학부모, 교사들은 2005년부터 어려운 학우를 돕자는 취지로 출발, 5년째 사랑의 나눔터 바자회를 통해 모두 2400여만원의 장학금을 마련해 100여명의 급우들에게 전달했다.
임 교육감은 “학생과 학부모, 교사들의 뜻에 따라 꼭 필요한 곳에 장학금이 사용되도록 하겠다”며 “더불어 사는 교육공동체 의식이 확산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