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 해운사 피터돌레가 삼성重에 와인 2만8800병 선물한 이유는?

입력 2010-11-01 18:18

독일 해운사 피터돌레가 와인 2만8800병을 삼성중공업에 선물하기로 했다. 조선사 전 임직원이 선주로부터 일괄적으로 선물을 받는 것은 삼성중공업이 처음이다.



삼성중공업은 1일 “피터돌레가 칠레 직영농장에서 수확한 포도로 만든 와인 2만8800병을 임직원들에게 크리스마스 선물로 1병씩 나눠 주겠다고 알려왔다”면서 “이날 칠레에서 20피트짜리 컨테이너(1TEU) 2개에 와인을 실어 한국으로 보냈으며, 통관비나 보험료 등도 모두 자체 부담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피터돌레 측이 삼성중공업에 처음으로 1만2600TEU급 컨테이너선 8척을 발주한 것을 기념하고, 지속적인 상생협력 관계를 유지하자는 뜻을 담은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중공업 측은 “선적된 칼리칸토(Calicanto) 와인은 생산량이 적어 남아메리카 및 유럽에서 2008년산이 20달러선에 판매되고 있다”며 “이번에 받게 될 선물은 총 7억원어치”라고 설명했다.

최정욱 기자 jwcho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