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銀 부총재, “한국인 전문가 많이 채용 하고싶다”

입력 2010-11-01 18:25

하산 툴루이 세계은행(WB) 부총재는 1일 “세계은행은 한국의 성공적인 경제신화에 대한 경험과 전문지식을 활용하기 위해 더 많은 한국인 전문가를 채용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국인 직원 채용을 위해 직접 방한한 툴루이 부총재는 이날 정부 과천청사에서 브리핑을 갖고 경제정책 분석, 지속가능한 개발 등 전문직원(Professional Staff) 자리에 도전한 37명의 국내 석·박사 학위자를 대상으로 면접을 마친 후 채용인원을 늘릴 것임을 시사했다.

그는 “세계은행과 한국과의 관계는 진정한 성공신화”라면서 “한국경제의 신화는 인적자원 개발의 중요성을 보여주며 한국은 지식기반 경제를 지향함에 따라 인재 투자에 대한 중요성을 간과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이번 면접을 통해 채용되는 인원은 2∼4명 수준이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전문직원의 경우 연봉이 미화 10만 달러(약 1억1100만원) 수준으로 알고 있다”며 “우리 정부가 임금을 부담해온 초급전문가(JPO)와 달리 ‘영 프로페셔널 프로그램’(YPP)과 ‘주니어 프로페셔널 어소시에이츠’(JPA) 등 정규직도 매년 채용 기회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정동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