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외제차 급증… 2010년 등록 국산차보다 69% 많아
입력 2010-11-01 21:56
올들어 서울시 외제차 등록대수가 국산차량보다 69.5% 더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내년 한·EU 자유무역협정(FTA)이 발효되면 외제차 수입이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1일 서울시의회 최강선(민주당·중구1) 의원이 시로부터 제출받은 자동차 등록대수 현황에 따르면 수입차는 지난해말 14만8147대에서 올해 9월에는 16만3666대로 1만5519대(10.5%) 증가했다.
같은 기간 국산차량은 280만6557대에서 281만5711대로 9154대(0.33%) 늘어나는데 그쳤다.
최 의원은 “국내 자동차업체들이 신차를 출시하면서 과도하게 비용을 올리다보니 소비자들이 엇비슷한 가격대의 수입차로 눈을 돌린 것”으로 분석했다. 그는 “정부가 국내 자동차 산업 보호를 위해 기업들의 편의만을 봐준다면 관세가 철폐되는 순간 국민들이 국산차에 등을 돌릴 것이 뻔하다”고 지적했다.
황일송 기자 ils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