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사 42곳 외국인 지분 최대주주보다 많다

입력 2010-11-01 18:24

외국인 지분이 최대주주 지분보다 많은 국내 상장사가 12곳 가운데 1개꼴로 나타났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28일까지 유가증권시장 상장기업 가운데 최대주주 변경 공시를 한 524개 기업의 최대주주 및 외국인 지분율을 조사한 결과 42개사(8.01%)가 외국인 지분이 최대주주 지분보다 많았다. 지난해는 14곳 중 1곳(6.03%) 정도가 외국인 지분율이 최대주주보다 많았다.

외국인 지분율과 국내 최대주주의 지분 차이가 가장 큰 기업은 대구은행으로, 최대주주인 삼성생명보험과 외국인 지분 비율이 각각 7.36%와 72.09%를 기록, 그 차이가 64.73% 포인트에 달했다.

NHN이 뒤를 이어 최대주주 이해진씨(9.84%)와 외국인(63.17%)의 지분 차이가 53.33% 포인트를 기록했다. 하나금융지주, KB금융도 지분 격차가 50% 포인트를 넘었다.

백민정 기자 min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