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학교 청소년 10%, ‘알바’ 중 성추행 경험

입력 2010-11-01 18:20

학교를 다니지 않는 ‘탈(脫)학교’ 청소년은 7명 중 1명꼴로 유흥주점, 단란주점 등 청소년 고용 금지업소에서 일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 10명 중 1명꼴로 성희롱 등 성추행을 당한 것으로 조사됐다.

여성가족부 산하 청소년정책분석센터는 지난 9∼10월 만 15∼18세로 학교에 다니고 있지 않은 청소년 중 아르바이트 경험이 있는 1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14.0%는 청소년보호법상 고용 금지업소에서 일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1일 밝혔다. 응답자의 10%는 몸의 일부를 만지는 행위(3.0%), 성관계 요구(1.0%) 등을 경험했다고 답했다. 19%는 폭언 또는 구타 폭행을 경험했다.

같은 기간 중·고생 652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선 고용 금지업소 아르바이트 경험률이 5.0%였으며, 4.8%가 성적 침해를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혜림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