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 (火) 구원은 전파에서 시작된다

입력 2010-11-01 17:30


찬송: ‘흑암에 사는 백성들을 보라’ 499장(통 277장)

신앙고백: 사도신경

본문: 로마서 10장 14절

말씀 : 나환자들의 목자라 불리는 다미안 선교사는 주로 나환자들만 거주하는 몰로카이 섬으로 복음을 전하기 위해 들어갔습니다. 그는 나환자들과 같은 모습이 되기 위해 스스로 나환자가 되기를 간구했습니다. 결국 원하던 대로 병을 얻어 그 섬에서 나환자들과 함께하며 영혼 구원을 위해 헌신했습니다.



이렇게 멀쩡한 사람이 복음을 전하려고 나환자가 되기를 자처했는데 우리는 멀쩡한 입을 가지고도 침묵하고 있습니다. 영생의 길이 무엇인지 알고 있으면서도 진정 필요한 말, 중요한 말은 하지 않고 필요치 않는 말은 숱하게 내뱉고 있습니다. 세상적인 소식에 대해서는 발 빠르게 전하는데 정작 소문을 내야 할 일에는 침묵하고만 있습니다. 이것은 바로 우리의 가족이 구원의 문으로 들어서지 못하도록 방치하고 있는 것입니다.

먼저 믿게 된 우리도 누군가로부터 전파함을 받아 구원의 문으로 들어설 수 있게 되었음을 기억합니까? 그렇다면 우리의 침묵이 큰 죄임을 동시에 기억해야 합니다. 우리는 하나님 앞에서 율법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며 살아가는데 율법 중에서 최고의 율법은 바로 하나님 사랑과 이웃 사랑일 것입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하는 것이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는 것입니까? 복음 전파입니다. 주님께서 이 땅에 오신 것, 십자가에 못 박히신 것, 부활하신 것, 성령을 우리에게 보내주신 것, 그리고 앞으로 다시 오시는 것, 모두 우리의 구원을 위해서입니다. 그래서 주님께서는 사역하시는 동안 전파하라, 증거하라는 말씀을 많이 하셨고 마지막 승천하시면서는 땅 끝까지 복음을 전파할 것을 명하셨습니다.

그런데도 우리가 영혼을 구원하는 일에 소극적이라면 ‘사랑’이라는 최고의 계명을 지키지 못하는 큰 죄를 범하고 있는 셈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사탄에게 속아서 자꾸 미루면서 언제까지나 기회가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그러나 전할 수 있는 기회는 오늘밖에 없습니다. 세계적인 복음 전도자 D L 무디는 1871년 시카고의 큰 집회에서 영혼 구원을 위한 말씀을 전하라는 성령의 음성을 무시하고 자신의 뜻대로 말씀을 전하였는데 그날 밤 시카고에 대형 화재가 나서 3000여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그 사건을 통해 무디는 영혼을 구원하는 일이 중요함을 알게 되어 그날 밤 성령의 음성에 순종하지 않았던 일을 회개하며 평생 복음 증거에 자신의 몸을 바쳤습니다.

그렇습니다. 우리는 내일 하면 된다고 쉽게 생각하지만 내일은 내 것이 아닙니다. 오늘만이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허락하신 기회입니다. 만약 우리에게 내일이 주어진다면 그것은 은혜일 뿐입니다. 사탄에게 속지 않고 ‘증거하라’고 하신 주의 명령에 따라 담대하게 전할 때 우리는 승리하게 될 것입니다.

기도: 하나님! 내가 구원받은 사실을 감사하며 오늘, 이 구원의 자리에 한 영혼을 초청할 수 있는 용기를 내게 주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임석순 목사(한국중앙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