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남해군 ‘유배문학관’ 개관… 국문학 발전·관광 인프라 ‘두 마리 토끼’

입력 2010-11-01 20:25

경남 남해군은 유배문학의 재조명을 통한 국문학 발전과 유배문학 연계 관광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해 남해 유배문학관을 1일 개관했다.

2006년 기본계획을 수립. 지난해 4월 공사에 들어간 유배문학관은 남해읍 남변리 일원에 부지 3만5469㎡, 연면적 2416㎡ 규모로 조성됐다. 138억원이 투입된 유배문학관은 향토역사실·유배문학실·유배체험실·남해유배문학실 등 4개의 전시실과 다목적강당, 수장고, 유배문학연구실로 이뤄져 있다.

야외는 행사마당, 야외조형물, 초옥, 팔각정, 시비, 산책로 야외전시 체험장으로 꾸며져 있어 볼거리와 체험거리가 다양하다.

제1전시실 향토역사실은 남해를 소개하는 영상공간과 향토 역사유물 전시, 죽방렴 체험, 보물섬 투어, 남해 미래비전을 소개하는 공간으로 짜여졌다. 제2전시실인 유배문학실은 입구에 대표 유배시 7편으로 관람객을 맞이한다. 유배에 대한 소개와 조선시대의 대표 유배지, 남해의 대표 유배문학도 소개된다.

제3전시실인 유배체험실은 4D 입체영상으로 유배를 체험하는 공간이다. 제4전시실인 남해유배문학실은 대표유배객인 서포 김만중, 자암 김구, 약천 남구만 등 6인의 유배문학을 엿볼 수 있는 작품들이 전시돼 있다. 남해는 제주, 거제 등과 더불어 남쪽의 대표 유배지였다. 고려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 남해로 온 유배객은 200여 명으로 조사됐다.

남해=이영재 기자 yj311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