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 “1승만 더”…월드시리즈 4차전 승리 3승1패
입력 2010-11-01 17:56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월드시리즈 우승에 1승만을 남기게 됐다.
54년만의 정상복귀를 노리는 샌프란시스코는 1일(한국시간) 텍사스주 알링턴의 레인저스 볼파크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월드시리즈(7전4선승제) 4차전에서 신인 선발 매디슨 붐거너(21)의 8이닝 호투를 발판으로 텍사스를 4대 0으로 완파하고 3승1패를 기록했다. 월드시리즈에서 2승1패후 4차전을 승리한 팀의 우승확률은 85.4%로 매우 높다.
샌프란시스코는 붐거너가 8이닝 동안 3안타 2볼넷 무실점으로 호투하는 사이 중심타선이 폭발하며 낙승했다. 21세 91일의 좌완 붐거너는 월드시리즈 사상 5번째로 어린나이에 출전한 선발투수로 기록됐다.
샌프란시스코는 3회초 1사 2루에서 3번 타자 오브리 허프가 오른쪽 담을 넘기는 투런홈런을 때려 먼저 기선을 제압했다. 붐거너의 호투로 실점하지 않던 샌프란시스코는 7회 에드가 렌테리아의 좌전안타로 만든 1사 1루에서 안드레스 토레스가 중견수 뒤로 빠지는 2루타를 때려 1점을 보탰다. 샌프란시스코는 3-0이던 8회에는 4번 타자 버스터 포지가 중월 솔로홈런을 날려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한편 텍사스는 시구 승률이 높았던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의 행운에 기대를 걸었으나 승리를 가져오지 못했다.
서완석 부국장기자 wssu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