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빌려 타고 출·퇴근 하세요”…서울시, ‘공공자전거’ 400대 시범 운영
입력 2010-11-01 00:37
서울시는 시민들이 빌려 탈 수 있는 ‘공공자전거’ 400대를 서울 여의도와 상암동 디지털미디어시티(DMC) 일대에 배치, 31일부터 1년간 시범운영 한다고 밝혔다.
이 지역에서 출·퇴근하는 시민들은 전철역 버스정류장 교차로 등 43곳에 마련된 보관소에서 자전거를 빌려 탄 뒤 가까운 보관소에 반납할 수 있다. 대형마트의 카트처럼 자전거를 서로 연결할 수 있도록 해 보관소에 빈자리가 없어도 다른 자전거에 매달아두면 된다.
요금은 선·후불 교통카드나 신용카드, 휴대전화로 결제할 수 있다. 7일~1년 가입 기간에 따라 3000∼3만원을 내고 회원으로 등록할 수 있다. 한 번 빌려 탄 뒤 1시간 이용은 무료, 이후 30분이 넘을 때마다 추가로 1000원이 부과된다.
회원 등록을 하지 않을 경우 1000원을 내고 1일 이용권을 구입할 수 있다. 1시간 무료 이용이 가능하며 이후 30분마다 1000원씩 추가된다. 시는 내년 2월까지 1시간 무료 이용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가벼운 알루미늄으로 만들어진 공공자전거에는 ‘스마트단말기’가 장착돼 주행거리, 속도, 운행시간, 열량 소비량 등을 실시간 확인할 수 있다. 도난 방지를 위해 자전거 보관소에는 CCTV를 설치했다.
서울시는 27억여원을 투입해 이 시스템을 구축했으며 다른 자치구와도 협의해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김경택 기자 ptyx@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