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의 시] 길 아닌 곳에 들다

입력 2010-10-31 17:55

이성부(1942~ )

수북이 잠자는 낙엽들 뒤흔들어

깨워놓고 가는 내 발걸음 송구스럽다

놀라지들 말거라

나도 이파리 하나

슬픔을 아는 미물일 따름이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