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세계박람회 청신호… 2010년 유치목표 2달이상 앞당겨
입력 2010-10-31 19:02
2012여수세계박람회에 참가를 통보해 온 나라가 이미 70개국에 이르러 100개국 유치 목표 달성이 무난할 전망이다.
31일 전남도와 여수세계박람회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최근 파푸아뉴기니가 여수세계박람회 참가의사를 알려옴에 따라 참가 통보국이 70개국으로 늘어나면서 올해 유치 목표가 2달 이상 앞당겨 달성됐다.
이는 과거 박람회 개최 19개월 전까지 10개국을 유치한 대전박람회(1993년, 최종 108개국)나 61개국을 유치한 사라고사박람회(2008년, 105개국) 등과 비교해 상당히 빠른 속도로 참가국 유치가 이뤄지고 있는 것이다.
2008년 발생한 국제 경제위기로 상당수 국가가 재정을 긴축하고 상하이엑스포에 이어 아시아 지역에서 연달아 박람회가 개최되면서 각국이 참가 효과를 신중히 검토하는 분위기 속에서 박람회 개최 19개월 전 70개국 유치는 주목할 만한 실적이라는 평가다.
주요 참가 통보국에는 미국, 일본, 중국 등 주요 주변국과 독일, 스페인, 터키, 스위스, 포르투갈, 네덜란드, 노르웨이, 벨기에 등 유럽 주요 국가들이 다수 포함돼 있다. 정부예산으로 박람회에 참가하는 것을 법으로 금하고 있는 미국은 민간재원 확보를 조건으로 정부 차원에서 참가의사를 통보하고 재원확보를 위한 활동을 진행중이다.
참가 통보 70개국 이외에도 상당수 국가가 상하이박람회 폐막 이후 조기에 여수세계박람회 참가 문제를 결정한다는 입장이다. 특히 몇몇 유럽 주요 국가는 사실상 참가방침을 정하고 통보를 위한 절차를 진행하고 있어 올해 유치목표 초과 달성은 물론 2011년까지 최종 100개국 유치목표 달성도 무난할 전망이다.
박기열 전남도 여수박람회지원관은 “어려운 환경에서도 외교통상부와 재외공관의 적극적인 지원과 협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개최 등 국가브랜드 향상에 힘입어 유치목표를 두달 이상 앞당겨 달성하게 됐다”고 말했다.
여수=이상일 기자 silee06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