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김장비용 ‘25만2700원’

입력 2010-10-29 23:03

본격적인 김장철을 2주가량 앞둔 가운데 김치를 담그는 데 드는 비용이 지난해보다 평균 78.3%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사단법인 한국물가정보는 지난 27일 서울 경동시장에서 4인 가족 기준으로 김장에 쓰이는 농산물 가격을 조사한 결과 총 비용이 25만2700원으로, 지난해 10월 27일 조사 때 14만1700원보다 78.3% 올랐다고 29일 밝혔다.

전체 비용 상승의 주요인은 배추값으로, 배추는 포기당 지난해 1500원보다 배 이상 비싼 4000원이다. 무(1개)도 3000원으로 3배 급등했고 총각무(1단)는 1500원에서 4000원으로 166%, 깐마늘(400g)은 2000원에서 4500원으로 125%, 대파(1단)는 1500원에서 3500원으로 133% 치솟았다.

한국물가정보는 김장이 본격화되는 다음 달 둘째 주엔 김장 채소 출하가 늘어 김장비용이 23만원대로 낮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문수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