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여성 대변인에 차영… 정책위 수석부의장 우제창·예결위원장 조재환

입력 2010-10-29 22:52

민주당은 29일 남녀 공동 대변인 체제를 유지키로 하고 여성 대변인에 차영 전 통합민주당 대변인을 임명했다. 신임 정책위 수석부의장에는 우제창 의원이, 당 예결위원장에는 조재환 전 의원이 각각 임명됐다. 또 당 ‘4대강 대운하 반대 특위’ 위원장으로 이인영 최고위원을 선임했다. 전병헌 정책위의장과 김동철 전략기획위원장, 김진표 참좋은지방정부위원장, 이규의 수석부대변인은 유임됐다.

손학규 대표는 전날 밤부터 이날 새벽까지 진행된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최고위원 전원과 협의를 거쳐 이 같은 내용의 주요 당직 인선안을 확정했다. 이번 당직 인사는 철저한 계파 안배가 이뤄졌다는 점이 특징이다. 요직인 사무부총장의 경우 조직 담당은 손학규계인 최광웅 전 청와대 인사비서관, 재정 담당은 이학노 전 정동영 대선후보 조직단장, 대외 담당은 박주선 최고위원과 가까운 정진우 전 서울시의원이 임명됐다. 비주류 측 쇄신연대 출신의 약진도 눈에 띈다. 홍보미디어위원장을 맡은 장세환 의원과 유비쿼터스위원장을 맡은 최문순 의원은 모두 쇄신연대 소속이다.

상근 부대변인은 조대현(손학규계), 김영근(정동영계), 황희 김현(정세균계)씨가 임명돼 계파 이해관계가 그대로 반영됐다. 이와 함께 대표 특보단장에 백원우 의원이 임명됐다.

한장희 기자 jh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