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정규직 여름은 잔인했네… 지난 8월 계약 종료 비율 50%로 크게 늘어

입력 2010-10-29 18:12

지난 8월 계약이 만료된 기간제 근로자의 계약 종료율이 급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노동부가 29일 발표한 ‘8월 사업체 기간제 근로자 현황조사’에 따르면 계약 종료율은 50.0%를 기록했다. 조사가 시작된 지난 4월 23.5%에 그쳤던 계약 종료율은 5월 34.8%, 6월 33.2%를 기록했지만 7월 39.0%로 상승한 뒤 지난 8월 급등했다.

지난 4월 이후 꾸준한 상승을 나타내던 정규직 전환율은 26.4%로 소폭 하락했고, 지속적으로 낮아지고 있는 계속고용 비율은 23.0%까지 낮아졌다. 정규직 전환 비율은 조사가 시작된 지난 4월부터 계속 높아지다가 8월 들어 줄어들었고, 계속고용 비율은 지속적으로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계약종료 비율은 건설업(100.0%), 사업·개인·기타공공부문(58.5%)에서 높았고, 정규직 전환 비율은 전기·운수·통신·금융(52.2%), 도소매·음식·숙박(41.0%)에서 높았다.

선정수 기자 js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