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 (土) 더 큰 축복의 통로

입력 2010-10-29 17:52


찬송 : ‘나 같은 죄인 살리신’ 305장(통 405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누가복음 17장 11∼19절

말씀 : 어느 사업가가 열심히 일해 얼마간의 돈을 벌었습니다. 여유가 좀 생기자 그는 전에 없던 불평을 하게 되었습니다. 자기의 모든 것이 낡아 보였고 만족스럽지 않았습니다. 우선 제일 마음에 안 드는 집을 바꾸기로 했습니다. 집이 우중충하고 정원도 작아 보여 더는 살고 싶지 않게 된 것입니다. 광고 문안을 만들어 집을 판다는 광고를 지역 신문에 냈습니다. 광고가 나가자마자 많은 사람들로부터 그 집을 사겠다는 신청이 들어왔습니다. 그 사업가는 다시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새삼 자기 집을 살펴보니 살기 좋은 여건이 한두 가지가 아니었습니다. 그래서 곧 광고를 취소하고, 집을 팔지 않기로 결정했습니다.

사람들에게는 현재 주어진 것에 감사할 줄 모르고 늘 새것을 원하며 현재에 대해서 불평하는 버릇이 있습니다. 그러기에 우리가 진정 만족하고 행복한 삶을 살려면 현재의 은혜를 깨닫고 감사하는 마음을 가져야 합니다. 은혜를 깨닫는 사람이 바로 성숙한 사람입니다. 예수께서 예루살렘으로 오르시는 길에 사마리아와 갈릴리 사이에서 10명의 한센병 환자를 만나셨습니다. 가족과 떨어져서 동리 밖에서 거주하던 한센병 환자들은 예수님이 지나가신다는 소문을 듣고 “예수 선생님이여, 우리를 긍휼히 여기소서”라고 소리쳤습니다. 예수께서는 그들을 불쌍히 보시고 “가서 제사장들에게 너희 몸을 보이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들이 그 말을 믿고 가다가 깨끗함을 받았지만, 그중 사마리아인 한 사람만이 돌아와 예수께 엎드려 감사하며 하나님께 영광을 돌렸습니다.

그러면 오늘 본문이 주시는 감사의 교훈은 무엇입니까. 첫째로 감사하는 자가 적다는 것입니다(15∼16절). 10명의 병자 중 한 사람만이 돌아와서 감사했습니다. 오늘 우리들에게 가장 부족한 것이 있다면 그것은 감사하는 마음입니다. 말세의 여러 가지 증상 가운데 하나는 감사하는 자들이 점점 없어지는 것입니다(딤후 3:1∼2).

둘째로 감사하지 않을 때 주님은 섭섭히 여기십니다(17∼18절). 유일하게 감사하러 돌아온 사마리아인에게 물으시는 “아홉은 어디 있느냐”라는 말씀에는 주님의 기대가 실망으로 변했고, 주님의 마음속에 안타까움과 섭섭함이 있음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셋째로 감사는 더 큰 축복의 통로입니다. 19절에 주님께서는 “일어나 가라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느니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감사했던 사마리아인은 이제 육체의 건강만이 아니라 영혼의 구원까지 얻는 축복을 입게 됩니다. 이제 우리를 둘러싼 환경 속에서 하나님의 은혜를 깨닫고 늘 감사하는 성도들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기도 : 하나님, 오늘 나의 주어진 삶의 자리에서 감사하고 기뻐하는 마음을 주시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이영무 목사(영신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