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볼만 한 전시회] ‘디올 헤리티지전’ 압구정동 갤러리아 백화점 앞 外
입력 2010-10-29 17:38
평년 기온을 되찾는다는 주말, 패션과 공예가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전시회를 찾아보자. 입장료도 없으니 가족이 함께 늦가을 나들이로 들려볼만하다.
‘디올 헤리티지전’ 압구정동 갤러리아 백화점 앞
서울 압구정동 갤러리아 백화점 앞에서 크리스천 디올이 11월 2∼14일 펼치는 ‘디올 헤리티지전’은 패션에 관심이 있다면 놓치기 아까운 전시회다. 크리스천 디올의 오트 쿠틔르(고급 맞춤복) 8점이 소개된다. 크리스천 디올의 1947년 작 ‘뉴룩(New Look·사진)’부터 존 갈리아노의 2009년 작품까지 만날 수 있다. 뉴룩은 어깨를 부드럽고 둥글게 내리고 허리는 가늘게 했으며 스커트는 길고 넓고 풍성하게 디자인한 것으로, 당시 유행했던 패드가 들어간 재킷과 타이트한 스커트와는 다른 새로운 스타일이라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특수제작된 초대형 기프트 박스형 전시장 자체도 볼거리다.
‘2010 설화문화전’ 신사동 호림아트센터 JNB갤러리
㈜아모레퍼시픽의 ‘설화수’가 서울 강남구 신사동 호림아트센터 내 JNB갤러리에서 하는 ‘2010 설화문화전’은 공예의 다양한 모습을 만날 수 있는 기회다.
30일부터 11월 8일까지 도예, 가구, 섬유, 금속, 유리 공예 등 현대 작품들과 나전장, 염장, 두석장, 배첩장, 오죽장, 채화칠장 등 장인들이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전통 공예 작품 20점이 전시된다. 이 작품들은 나전장 송방웅 등 무형문화재로 지정된 전통 공예 계승 작가 6명, 패션디자이너 진태옥 등 현대 작가 6명, 산업디자이너 마영범 등 특별 찬조 2명 등 14명의 작가가 ‘수작’을 주제로 8개월간 제작한 것들이다. ‘간절한 만남’이라는 부제를 가진 수작은 공예는 손으로 만든 것(手作)으로, 매우 뛰어난 작품(秀作)이며, 그 우수성을 인정해 작위를 준다(授爵)는 의미와 함께 서로 주고받는다(酬酌)는 뜻을 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