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음과 말의 축제’…세계대학생승마 30일 개막
입력 2010-10-29 15:10
'승마에 대한 열정과 젊음을 함께 나누자'
세계 각지에서 모인 대학생 승마인이 기량을 겨루는 제9회 세계대학생승마선수권대회가 '삼백(三白)의 고장' 경북 상주에서 30일 화려한 막을 올린다.
국제대학스포츠연맹(FISU)이 주최하고 경북도와 상주시, 대한승마협회 등이 주관하는 이번 대회는 다음 달 2일까지 상주시 사벌면의 상주국제승마장에서 이어진다.
이번 대회에는 한국을 비롯해 독일과 미국, 영국, 일본 등 19개국에서 온 108명의 선수단이 참가해 열전을 벌인다.
경기는 개인과 단체로 나뉘어 마장마술과 장애물비월, 또 두 종목을 합산한 종합 등급 분야로 각각 치러지는데 선수들은 종목 구분없이 모든 경기에 다 출전한다.
이번 상주 대회는 2004년 일본 대회 이후 6년 만에 역대 두 번째로 아시아에서 열려 그 의미를 더한다.
2008년 초 유치전에 뛰어든 상주시는 승마 종주국 독일과 경쟁 끝에 그 해 3월 개최지로 확정됐고, 이후 국제 규격의 승마장을 신축하는 등 철저히 준비해왔다.
세계 대회 개최를 계기로 상주와 경북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말(馬) 산업의 메카'로 성장한다는 계획이다.
한국도 안방에서 열리는 잔치에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 종합마술 개인전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전상용 감독을 필두로 코치 2명, 선수 4명 등 선수단을 파견했다.
개회식은 대회 첫 날인 30일 경기가 모두 끝난 오후 3시30분부터 승마장에서 열린다. 개회식에는 공식행사 외에도 '기마민족'의 후예인 한국의 기상을 보여주는 공연 등이 펼쳐질 예정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