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최철국 의원 사무실 압수수색

입력 2010-10-29 00:13

창원지검 특수부는 28일 소방설비업체의 공기업 납품 비리 의혹과 관련해 민주당 최철국 의원의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경남 김해시 외동에 있는 최 의원 사무실에 수사관을 보내 각종 서류와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압수했다. 검찰은 최 의원이 공기업에 납품하도록 도와준 대가로 소방설비 납품업체로부터 금품을 받았는지 집중 수사하고 있다.

앞서 검찰은 최 의원의 보좌관 임모(44)씨를 지난 26일 구속하고 수사를 확대해 왔다. 임씨는 경남 진주시의 소방시설 제조업체 A사 대표 김모씨로부터 한국전력에 납품할 수 있도록 도와 달라는 청탁과 함께 3800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임씨에게 돈이 전달된 시점은 최 의원이 한국전력을 관할하는 국회 해당 상임위에서 활동하던 때였으며 실제 A사의 설비가 한국전력에 납품됐던 것으로 전해졌다.

김해=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