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꽂이] 선비 안숙 일지 外
입력 2010-10-28 17:41
교양·실용
△선비 안숙 일지(안태식)=위당 안숙의 기(記)와 설(說), 시(詩)와 서(序)를 편집한 ‘위당유고’의 완역본. 대한제국이 경술국치를 당하자 자결 보국한 선생의 충절과 사상, 감성과 문장력을 엿볼 수 있다(김영사·3만5000원).
△식탁의 배신(윌리엄 레이몽)=집에서 해먹는 밥은 건강에 좋을 거라는 통념을 산산이 깬다. 전작 ‘독소’로 주목받은 프랑스 시사전문 기자인 저자가 집요한 취재와 과학적 근거로 식품첨가물의 위험성을 경고한다(랜덤하우스·1만2000원).
△다산의 후반생(차벽)=프로 사진작가가 다산 정약용의 치열했던 유배생활과 노년을 90여장의 사진과 함께 다뤘다. 너무나 인간적이어서 연민마저 느껴지는 다산의 면모와 그를 지켜준 사람들의 열기로 가득하다(돌베개·2만원).
문학
△마지막 고백(치트라 바네르지 디바카루니)=지진으로 건물 지하에 갇힌 9명이 절체절명의 순간을 맞자 생애 가장 놀라웠던 순간을 고백한다. 출간 당시 영미 문단과 대중들의 인기를 누린 장편소설이다(문학에디션 뿔·1만1000원).
△그남자 그리고 나(이자야)=직장에서 밀려난 40대 중년들의 이야기를 다룬 연작 소설집. 책에 실린 34편의 이야기는 모두 독립돼 있지만 우리 중년들이 처한 어두운 그늘을 조명한다는 점에서는 공통점을 갖는다(교음사·1만2000원).
어린이
△신통방통 수학(글 서지원·그림 조현숙 外)=전3권. 분수라는 말만 들어도 얼굴을 찌푸리는 어린이와 학부모를 위한 수학 동화다. 이야기에 수학의 기본원리가 숨어 있어 숫자에 대한 두려움을 없애준다(좋은책 어린이·1∼2권 8000원, 3권 8500원).
△나? 놀면서 잡았지!(글 오주협)=어려운 교과서를 신기한 체험과 놀이로 바꿨다. 우주의 탄생부터 4대문명까지의 과정을 움직이는 모형과 3D입체, 착시, 색 변화, 두뇌자극 퀴즈 등 다양한 방식으로 풀어준다(발상의전환·1만59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