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 누적 당기순익 은행권 첫 ‘2조’ 돌파

입력 2010-10-28 18:37

신한금융그룹이 ‘신한사태’에도 불구하고 올해 들어 3분기까지 누적 당기순이익 2조원을 넘어섰다. 은행권에서는 처음이다.

신한금융지주는 3분기 당기순이익이 652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0.8% 증가했다고 28일 공시했다. 9월까지 누적 당기순이익은 2조19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2.5%나 급증했다. 3분기까지 누적 당기순이익이 2조원을 넘긴 2007년 1∼9월(2조1706억원) 이후 3년 만이다.

누적 순이자마진(NIM)은 3분기에 3.44%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54% 포인트 상승했다. 이자이익은 1조961억원(23.7%) 증가했다.

주력계열사인 신한은행의 3분기 순익은 4859억원으로 전분기보다 27.8% 늘었다. 누적 당기순이익은 1조454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7.7%나 뛰었다. 3분기 누적 NIM은 2.12%로 전년 동기 대비 0.50% 포인트 상승하면서 금융위기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

김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