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설교] 네가 나로 말미암아 열매를 얻으리라
입력 2010-10-28 17:48
호세아 14장 8절
요즘 한창 가을을 느끼고 있습니다. 하늘은 한없이 푸르고, 피부를 스치는 소슬바람은 영락없이 완연한 가을을 느끼게 해줍니다. 논과 밭과 산과 들에 무르익은 오곡백과는 그동안 온갖 수고의 땀을 흘린 농부들의 추수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우리 하나님 아버지께서도 우리를 통해서 풍성한 열매 맺기를 기다리고 계십니다. 예수님이 오시기 전, 세례 요한은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웠느니라”고 선포하며, “회개에 합당한 열매를 맺으라” “만일 열매 맺지 못하면 찍어 불에 던지우리라”고 했습니다. 예수님께서도 “좋은 나무마다 아름다운 열매를 맺고, 못된 나무가 나쁜 열매를 맺나니 좋은 나무가 나쁜 열매를 맺을 수 없고, 못된 나무가 아름다운 열매를 맺을 수 없느니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맺어야 할 좋은 열매는 어떤 것일까요? 무엇보다도 성령의 9가지 열매를 말할 것입니다. 사랑과 희락과 화평, 인내와 자비와 양선, 충성과 온유와 절제의 열매, 이것이 우리가 맺어야 할 예수님의 열매인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열매를 맺으려고 하는 마음이 강해서 너무나도 자주 예수님과는 상관없이 나의 힘으로 나의 능력으로 나의 열매를 맺으려고 합니다. 예수님과 연결되지 않은 채 맺어지는 열매는 아무리 아름답고 큰 열매라고 할지라도 좋은 열매가 아니고 하나님 아버지께서 기뻐하시는 열매가 아닙니다.
사도 바울은 “누구든지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새로운 피조물”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렇습니다. 우리는 그리스도 안에서 새로운 피조물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맺어야 할 열매는 예수님으로부터 나오는 것입니다. 우리가 예수 안에 있을 때에만 진정 생명의 열매를 맺을 수 있습니다. 만약 아무리 아름답고 풍성한 열매라 할지라도 예수님으로부터 나온 것이 아니면 생명이 없습니다. 오직 우리가 맺는 열매는 예수님으로부터 나와야 하고, 예수님으로부터 열매를 맺어야 합니다.
우리는 좋은 사람이든 아니든 관계가 없습니다. 우리는 지혜가 있든 없든 상관이 없습니다. 그러나 우리에게 예수님이 없으면 안 됩니다. 우리가 예수님과 연결되어 있지 않으면 큰 문제입니다. 우리가 예수님으로 충만하지 못하면 헛된 열매일 뿐입니다.
우리의 심령 속에 성부 성자 성령 하나님으로 충만하면 생명의 열매, 좋은 열매가 맺히게 됩니다. 그래서 우리의 못된 성질은 바뀝니다. 우리의 강한 혈기도 잠잠해집니다. 우리의 식어진 사랑도 일어나게 됩니다. 우리의 심령 속에 하나님의 나라, 천국이 이루어지게 됩니다. 그러므로 우리의 문제는 오직 한 가지입니다. 우리의 심령 속에 예수님이 계시느냐 계시지 않느냐, 이것이 가장 근본적인 문제입니다.
한국 예수전도단 오대원 선교사님은 성령 충만했을 때 지나간 10년 동안의 메마른 신앙생활을 정리하고 주님 안에서 40년 동안 열매 맺는 생활을 했다고 간증했습니다. 우리 하나님 아버지는 우리를 통해 풍성한 열매를 맺기를 원하십니다.
풍성한 결실의 계절에 예수님으로 충만하고 성령님으로 충만함으로써 생명의 열매를 맺는 주님의 백성들이 되시길 기원합니다.
윤성원 목사 (삼성제일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