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록으로 본 한일강제병합 100년… ‘거대한 감옥, 식민지에 살다’
입력 2010-10-28 17:33
민족문제연구소가 지난 8월 12일∼9월 30일 주관한 한일강제병합 100년 특별전의 전시도록이다. 연구소는 1995년 ‘일제침략과 저항의 역사’전을 시작으로 매년 시의성 있는 주제로 일제만행을 고발하고 올바른 역사인식을 확산하는데 앞장서왔다. 역사적 사건에 대한 충실한 설명과 730여점의 컬러 도판으로 구성된 226쪽의 도록에는 개항부터 병합에 이르는 일제침략 전사(前史)부터 식민통치의 잔혹성이 극에 달했던 전시총동원체제기에 이르기까지 식민시대 전체가 담겼다. 아울러 해방이후 인권, 평화, 미래를 위한 한일시민사회의 연대와 투쟁활동도 수록됐다. 도판은 대부분 연구소 소장 유물과 독립운동가 후손, 강제동원 피해자와 유족들이 기증한 것들이다(민족문제연구소·2만5000원).